향토 전통 막걸리 종류 무엇이 있나?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볼 수 있는 막걸리 외 우리나라의 전통 향토 막걸리 종류 5가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막걸리도 좋아하는 편입니다. 자주 마시지는 않고... 가끔 국순당 옛날 막걸리를 마시곤 합니다. 일반 막걸린 보다는 도수가 높고 조금 묵직한 맛이 특징이죠.
한국의 향토 막걸리 종류
1. 포천 이동 막걸리
포천 이동 막걸리는 쉽게 접할 수 있는 전통 막걸리입니다. 1960년대부터 하유천씨가 경기도 포천 이동면을 중심으로 백운계곡의 질 좋은 물을 사용해 만든 막걸리라고 합니다. 지금은 워낙 유명한 브랜드로 막걸리 드시는 분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술입니다. 포천 이동 막걸리는 항아리에서 발효시키는 것이 큰 특징이라고 합니다. 주요 재료로는 누룩 2kg, 쌀이나 밀가루 30kg이 들어갑니다.
2. 막걸리 식초
저도 포스팅을 하면서 처음 들어 본 막걸리인데 정확히 보자면 막걸리를 가지고 만든 식초입니다. 특이하네요? 막걸리가 유산균이 풍부하다고 알려져 있는데 건강 식초로 보면 될까요? 막걸리 식초의 정확한 유래는 알 수 없지만 대략적으로 전라남도 곡성군이나 담양군에서 담는 식초인 거 같습니다.
막걸리 식초 만들기
막걸리 식초 만드는 방법입니다.
- 막거리를 유리병에 담고 솔가지를 꺾어서 병을 막아 따스한 곳에 올려 둡니다.
- 1주일 이상 발효되면 윗말만 따라 내어서 식초로 씁니다.
솔가지가 검색해 보니 감식초나 다른 식초를 만들 때 거름망 역할을 하거나 식초가 날아가 버리는 것을 막아 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전통적으로 식초가 술의 근본이다 보니 실제로 술의 역사와 식초의 역사가 함께 했다는 흥미로운 자료가 있습니다.
전통 식초에 대해 궁금하시다면 아래의 PDF 파일을 확인해 보세요.
3. 산성 막걸리
저도 막걸리를 마시는 것만 알지 정말로 제대로 아는게 없었나 봅니다. 산성막걸리는 부산의 금정산성 지역에서 밀을 심어서 막걸리를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무려 300여 년 전부터 있어온 진정한 전통 향토 부산 막걸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산성이라는 곳도 포천처럼 물 맛이 좋았다고 합니다. 산성 막걸리는 쌀 140kg에 누룩 80kg, 물 18L가 사용됩니다. 부산에 계신 분들은 산성 막걸리에 대해 잘 알고 계신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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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룩이 생명
사실 막걸리 자체가 지역별로 워낙 많다 보니 모든 막걸리 종류를 다 열거하기는 어렵습니다. 가평 막걸리나 불로 막걸리 등도 유명하죠. 전통 혹은 향토라고 하기에는 워낙 대중적이어서 표현하기 애매하지만 서울 장수 막걸리도 어떻게 보면 서울 지역 대표 막걸리가 되겠습니다.
경기도의 배다리 막걸리, 인천이 강화 지역의 생소성주 막걸리와 강화 고향 인삼 막걸리, 전라도의 사미인주, 천동소리 막걸리 등 전국적으로 많은 종류가 있습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누룩이 아닐까 싶습니다. 기타 첨가물 유무도 중요하겠죠. 종종 막걸리 먹고 머리 아픈 이유가 감미료인 아스파탐 때문이라고 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전통 한국 누룩과 감미료가 없이 빚은, 그리고 좋은 물과 쌀이나 밀로 만든 막걸리야 말로 건강도 챙기면서 즐길 수 있는 진정한 전통 향토 막걸리가 아닐까요? 물론 과음은 금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