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많이 마신 뒤 갑자기 생긴 증상

최근에 모임이 많아서 술을 꽤 자주 마셨습니다. 평소에는 큰 문제가 없었는데 어느 날 화장실을 갔다가 조금 놀랐습니다. 흔히 말하는 피가 섞여 나오는 증상 (그러다가 피똥 싼다..?)이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일시적인 건가 싶었지만 며칠 정도 비슷한 느낌이 이어지다 보니 아무래도 그냥 두는 것은 좋지 않을 것 같아서 약국에 들러 상담을 해 보았습니다. 약사님도 보통 이런 경우에는 초기 치질 증상 혹은 내치핵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해 주셨고, 우선 약을 하나 먹어보는 것도 방법이라고 해서 구입하게 된 것이 바로 조아제약의 디오스민 캡슐입니다.
참고적으로 직접 넣는 연고도 있어서 둘 다 살까 고민을 했는데 일단 넣기(?) 좀 그래서...

제가 구매했던 디오스민 가격은 4000원이었는데 약국마다 다를 수 있으니 그냥 참고하세요..
디오스민 성분이 치질에 쓰이는 이유
일단은 약국 선생님이 추천해 주시는 거니 제가 뭐 다른 할 말이 있겠습니까? 그래도 또 사람 마음이 궁금하기도 하고, 혹여나 필요한 분들이 계실까봐 조금 찾아 보면서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물론 블로그 육성을 위해..)
이 제품의 핵심 성분은 **디오스민(Diosmin)**이라는 성분입니다. 처음에는 그냥 치질약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조금 찾아보니 이 성분이 꽤 흥미로운 작용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디오스민은 원래 감귤류 껍질에서 유래한 플라보노이드 계열 성분으로, 혈관 건강과 관련된 연구에서 많이 언급되는 물질입니다. 특히 정맥 순환을 개선하는 작용 때문에 하지정맥류나 치질 같은 정맥 관련 증상에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치질의 원인을 간단히 보면 항문 주변 정맥이 확장되거나 압력이 높아지면서 혈관이 부풀어 오르고 염증이나 출혈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디오스민은 이런 상황에서 정맥 혈관의 탄력을 높이고 혈액 순환을 돕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제품 설명에도 보면 치질뿐만 아니라 정맥류, 다리 부종, 하지 중압감 같은 증상 개선에도 사용된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성분을 보니 어느 정도 납득이 되는 부분

개인적으로 흥미로웠던 부분은 디오스민이 단순히 진통제처럼 통증만 줄이는 것이 아니라 혈관 자체의 기능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작용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자료를 조금 더 찾아보니 디오스민은
- 정맥 혈관의 긴장도 증가
- 혈관 투과성 감소
- 미세 순환 개선
- 염증 반응 감소
같은 작용을 통해 혈관 주변 조직의 붓기나 출혈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됩니다. 그래서 “아, 단순히 통증만 줄이는 약이 아니라 혈관 문제 자체를 완화하는 방향으로 작용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치질이 결국 혈관 문제와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어느 정도 논리가 맞는 것 같기도 합니다.
아직 당장 좋아진 것은 아니지만

현재 복용을 시작한 지는 아직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솔직히 말하면 당장 눈에 띄게 좋아졌다고 말하기는 어려운 상태입니다. 다만 약 설명을 보면 보통 일정 기간 복용하면서 정맥 순환이 개선되는 과정을 거친다고 되어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보려고 합니다.
생활 습관도 함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해서 당분간은 술도 조금 줄이고, 앉아 있는 시간도 줄여 보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느낀 첫 인상 약국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이지만 성분을 조금 찾아보니 단순한 진통제와는 다른 방식으로 작용하는 약이라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치질이 생각보다 혈관 순환과 관련된 문제라는 점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고, 이런 이유 때문에 디오스민 같은 성분이 사용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은 아직 복용 초기라 확실한 결과를 말하기는 어렵지만, 일단은 설명된 작용을 보면 혈관 부종이나 정맥 압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정도의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조금 더 복용해 보면서 상태가 어떻게 변하는지 지켜볼 생각입니다. 혹시 비슷한 증상 때문에 약을 찾는 분들이 있다면 디오스민 성분이 이런 방식으로 작용한다는 점 정도는 참고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연고와 기타 치질치료기 등을 두고 고민 중이라면 간단하게 디오스민을 먹어보는 것을 먼저 시작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겠습니다.